카테고리 보관물: 인터넷 구매물품

아파트 현관용 패킹

아파트로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가을과 겨울을 처음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여름에는 몰랐는데 겨울이 되니 현관문이 바람이 불거나 집안 혹은 다른집의 출입문을 열고 닫을 때 들썩이며 덜컥덜컥 소리가 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관문용 패킹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적당한 것이 없을까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하다가 적합한 것 같아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배송된 제품의 내용물

배송된 제품의 내용물

친절하게도 설치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서 설치를 완료하였습니다. 상자를 열었을 때 화학제품 특유의 냄새가 조금 나는데 심한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아마 이런류의 제품을 구매하시면 초기에 어느 정도 냄새가 나는 것은 예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현관문에 부착되어 있던 오래된 패킹을 떼어내었습니다. 떼면서 살펴보니 문에 닿는 부분이 눌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틈새로 차가운 바람도 많이 들어오고 바깥의 소음도 좀 크게 들리고 들썩대는 현상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다가 먼지도 많이 묻어 있어서 현관문 틀 부분도 간단하게 청소한 후 설치를 시작하였습니다. 설치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길이만 잘 맞추면 되고 힘이 들어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존 패킹 단면

기존 패킹 단면(위쪽이 문에 닿는 부분인데 눌려있습니다)

제품의 크기가 커 보여서 현관문의 틈에 맞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설치를 해 보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설치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모서리 부분에서 잘라줄 때 좀 넉넉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이정도면 되겠지 하고 잘랐는데 실제 설치하고 보니 약간 모자란 것 같았습니다. 나머지 면은 조금 여유있게 잘라서 남으면 조금씩 조절하면서 잘라 딱 맞게 설치하였습니다. 아니면 줄자로 정확하게 재서 미리 잘라 놓고 설치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 패킹 단면

새 패킹 단면

처음에는 몰랐는데 설치를 하다 보니 긴 패킹이 바닥에 닿게 되는데 먼지가 정말 잘 묻었습니다. 이미 먼저가 다 묻어버린 상태여서 설치 후 물티슈로 한번 닦아내었습니다. 깨끗한 거실이나 방에서 미리 잘라놓고 빨리 설치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 같았습니다.

다 설치한 후에 문을 닫아 보니 디지털도어락이 잠기다가 중간에 멈추어 경고음이 나왔습니다. 구매시에 알고 있었던 사항이었는데 패킹이 교체되면서 현관문의 틈새 간격이 좁아져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자리를 잡으면 자연히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원래의 목표인 들썩거림을 확인해 보았는데 설치한 후로는 그런 현상이 없었습니다. 완전히 밀폐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덜컥덜컥 소리가 나지 않으니 만족합니다. 처음에 나던 냄새도 금방 사라져서 불편한 것은 없었습니다.

새 패킹 설치 후

새 패킹 설치 후

비용도 많이 들이지 않고 원하던 목적에 부합하여 만족합니다.

베란다 빗물 누수 보수용으로 구입한 하우징실리콘

이사를 하고 나서 많지 않은 짐을 제자리에 정리하고 처음으로 비가 좀 많이 온 날 거실쪽 베란다 바닥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나 보았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그렇다면 바닥쪽에서 들어온 것이라 생각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물이 조금씩 스며들어 흐른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베란다 바닥

베란다 바닥

베란다의 모든 부분이 그런 것은 아니었고 물이 스며드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막으면 빗물이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실리콘이라고 하는 것이었는데 냄새도 많이 나고 별도의 도구도 같이 구매를 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적은 부분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 보니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는데 짜서 시공 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용량이 적혀 있기는 했는데 어느 정도나 사용하게 될지 가늠할 수가 없어서 넉넉하게 구매하였습니다.

하우징 실리콘

하우징 실리콘

일단 빗물이 스며드는 곳을 잘 마르도록 하고 실제로 시공하기 전 깨끗하게 청소하고 먼지를 제거 하였습니다.

캡을 열고 보니 칼로 위쪽을 잘라내고 치약처럼 짜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문구용 커터칼로 자르기는 좀 단단한 것 같았습니다. 간신히 잘랐는데 잘못하면 칼날이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쪽을 잘라내고 조심스럽게 힘을 주어 짜내면서 시공을 해 보았습니다. 냄새는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균일하게 손에 힘을 주면서 짜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울퉁불퉁 삐뚤삐뚤… 색상은 투명이라고 하였는데 실제로는 흰색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가로로 가운데 흰색부분이 시공한 부분입니다.

하우징 실리콘 시공 후

하우징 실리콘 시공 후

시공을 해 놓고 비오는 날 확인을 해 보았는데 빗물이 스며들어오는 현상이 없다가 얼마전에 약간 빗물이 스며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품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가 시공을 하다가 빈 공간이 생겨서 그쪽으로 빗물이 스며든 것 같습니다.

냄새도 없고 시공하기도 편하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