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Toughman

도심에서의 개구리 울음소리

얼마전 비가 내리는 밤에 길을 가고 있는데 긴 모양으로 만들어진 공터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났습니다.

그곳에는 주변 사람들이 임의로 밭을 만들어서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 근처에서 개구리가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 두마리가 아니고 여러마리가 우는 것 같았습니다. 개구리 울음소리를 꽤 오랜만에 들어보아서 그런지 참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도시 한 가운데서 특별한 웅덩이도 없는데 살아가는 것을 보면 안스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살아있는 생명은 참으로 강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 개구리의 정겨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맡아본 소독차 약품 냄새

집에 돌아오는 도중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소독차가 지나갔습니다. 왠지 그 하얀 연기의 냄새가 싫어가 돌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가던길을 갔습니다.

막상 소독차를 보니 옛날에 여기저기 따라다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리고 그 특유의 하얀연기와 그 냄새를 오랜만에 맡아보았습니다.

이제는 따라다니는 아이들은 없는 것 같았지만 어린시절 하얀연기속에 잠깐 갇혀 있던 묘한 기분을 다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서 변화를 주는 좋은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