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펜슬 호환펜슬

구매동기

이 호환펜슬 제품의 선택은 순전히 개인적인 기호에 따른 것입니다. 별도의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친구가 고맙게도 아이패드 6세대를 써 보라고 주었습니다. 패드 종류는 사용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몇 가지 설정을 하고 사용해보니 화면이 커서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리저리 사용해보다가 노트처럼 필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애플펜슬을 알아보았습니다. 역시 부담되는 가격에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는데 사는 것이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호환펜슬(이른바 짭플펜슬)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종류가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단순히 터치 정도만 되는 것 부터 별도의 페어링없이 켜고 바로 쓸 수 있고 팜리젝션(손바닥이 화면에 닿는 경우 무시하고 펜슬만 인식하는 기능), 틸트(펜슬을 기울여 선의 굵기를 조절하는 기능)기능까지 내장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장갑같은 것도 포함되어 있는 제품도 있었는데 팜리젝션 기능이 없는 경우 사용하는 용도였습니다. 뭔가 손에 더 착용을 해야하는 것은 너무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팜리젝션 기능은 꼭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필기나 그림을 그릴 때 앱에서 선의 굵기를 선택할 수 있지만 펜슬에서 기본적인 것은 지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르는 압력으로 굵기를 조절할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그것까지는 바라지 않았습니다. 기울이는 정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이 있으니 본인의 기호에 맞는 것을 구매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필자가 구매한 펜슬도 나름(?) 세대가 있었고 최신세대(12세대)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개봉

개봉을 해 보니 케이스에 들어있는 펜슬과 충전기, 설명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개봉한 직후
개봉한 직후
케이스, 펜슬, 충전기, 추가팁, 설명서
케이스, 펜슬, 충전기, 추가팁, 설명서

싸구려 느낌이 나지 않았고 나름 보기에는 괜찮았습니다. 일단 케이블을 연결하고 펜슬의 위쪽 부분을 끼워서 충전했습니다. 펜슬 자체에는 연결하는 포트 부분이 없고 무선충전이 되는 방식입니다. 이미 충전이 어느정도 되어 있었는지 금방 완전히 충전 되었습니다.

기능

아이패드에 있는 기본 메모 앱을 사용해서 글자를 써 보았습니다. 결과는 대 만족 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가늘게 써지고 반응속도도 괜찮았습니다. 정품 애플펜슬을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 이 정도면 무리없이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이에 쓰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적응되면 문제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요구가 있었는지 종이에 쓰거나 그리는 느낌을 주는 필름을 따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려지는 느낌이 중요하다면 구매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팁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으로 간단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앱을 설치하고 사용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았고 틸트 기능으로 선의 굵기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세세한 정도는 아니지만 초보가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정밀하게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 한계를 느낄 것 같고 정품 애플펜슬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펜슬 종류를 처음 사용해보거나 애플펜슬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이 미리 체험하기에 적당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해 보고 애플펜슬을 구매할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전 우주 슈팅 게임

개요

필자는 갤러그 같은 비행기 슈팅 게임을 좋아합니다(연식 나온다…). 이런 저런 게임을 접하고 즐기다 보니 이런 슈팅 게임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혼자 제작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제작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즐길 수 있도록 해야하니 그 부분도 제작하는 중에 계속 고려했습니다.

제작

처음에는 막연하게 무엇부터 해야할지 결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일단 보이는 부분부터 작업하기로 하고 그래픽, 효과음, 음악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중간 중간 프로그램 부분을 작업하면서 전체적인 게임의 틀을 만들었습니다.

그래픽

당연히 처음에는 상당히 막연했습니다. 일단 비행기와 적들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니 도트 그래픽으로 하나씩 작업했습니다. 그래픽 작업을 하지 않는 필자의 솜씨니 그려 놓고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계속 반복하면서 그렸더니 나중에는 그나마 봐줄만한 정도는 되었습니다(철처한 개인생각). 그리고 조금씩 그리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그 다음으로 생각되는 것이 왕(보스) 였습니다. 플레이어와 일반 적들보다는 커야 하니 크기는 키웠는데 상대적으로 그리기는 더 어려웠습니다. 윤곽은 그렸는데 그 안쪽을 보기 좋게 채워넣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것 역시 여러번 그리기를 반복해서 그나마 괜찮다고 느껴지는 것을 골라 사용했습니다.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다는 효과는 배경이 스크롤 되도록 해서 마무리 했습니다. 배경은 최대한 간단하게 작업했는데 필자의 그래픽 작업 실력으로는 다른 게임처럼 화려하면서도 시선을 빼앗기지 않도록 작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래픽 관련 애셋(Asset)을 어떻게든 만들어서 기본적인 비행기 슈팅 게임의 틀은 구성했습니다. 이리저리 테스트 하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고 운석과 지뢰 장애물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밋밋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효과음과 음악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화면
처음화면

효과음

일단 효과음은 이리저리 찾아보니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필자가 원하는 느낌의 소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총알발사, 폭발…).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조금씩 바꾸어서 최대한 필자가 원하는 효과음을 제작했습니다.

음악

문제는 음악이었습니다. 음악을 듣기만 했지 만드는 것은 상상조차 한 일이 없었습니다. 일단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배경음악을 들어보고 받아 놓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것도 필자가 원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여러가지 음악이 필요했습니다. 처음 메뉴화면, 플레이, 보스등장, 게임오버, 게임클리어 이렇게 다섯가지나 필요했습니다. 욕심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독립된 화면에는 그에 맞는 음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동안 별 생각이 없었는데 게임에서 음악이 참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악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이른바 찍어서(?) 만드는 방식으로 멜로디를 만들고 몇번의 시도 끝에 겨우겨우 짧은 배경음악 5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들어보면 뭔가 어색한 느낌이 중간중간 드는 것은 사실인데 일단 스스로 만들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두기로 했습니다. 좋은 음악이 것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게임 진행 화면
게임 진행 화면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프로그램쪽이 주 분야라서 만들어진 애셋을 제어해서 원하는 동작으로 하도록 하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래밍 자체보다는 여러가지 조정해야 하는 변수나 기초 자료를 잘 관리하는 것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했는데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각 객체(플레이어, 적, 배경…)를 제어하는 여러가지 설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잘 분류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게임의 규모가 더 커졌을 때 초기 계획없이 진행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실제로 해 보니 게임제작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게임이라도 제작자의 수많은 고민과 노력이 담겨있다는 것을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다음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광고가 나타납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aeyoung.kim.RetroSpaceShoo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