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낙서장

솔개로부터 배우는 교훈

얼마 전 책꽂이에서 전파라는 책자라는 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펼친 페이지에서 솔개에 관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솔개의 수명은 약 70년 인데 모든 솔개가 오래 사는 것은 아니고 극히 적은 개체만 그렇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생각하면 갱년기를 잘 넘겨야 오래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부리가 노쇠하고 날개에 살이 쪄서 멀리 높게 날 수 없다고 합니다. 현명한 솔개는 산 정상으로 올라가 거처를 옮기고 며칠 동안 부리를 바위에 부러지도록 쪼아 댄다고 합니다.

그러면 몇 주일 후면 새 부리가 날카롭게 자라난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새로운 부리로 발톱을 뽑아내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새롭게 발톱이 자라나면 살찐 날개 죽지를 물어뜯어 낡은 깃털을 제거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통스런 모든 과정을 견디어내면 예전의 모습처럼 늠름하게 오래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보고 현재 상황에 안주하고 있는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고통스런 변화의 과정을 이겨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솔개의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 변화하여 나 자신에게 철저해 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옥션 개인정보유출 사건의 피해자가 되다.

모두 아시겠지만 지난 2월에 있었던 옥션의 해킹으로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갔는데 이번에 유출여부를 조회하여 보니 저의 정보도 유출되었더군요. 계좌번호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정보가 노출이 되어 불특정 다수에게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하네요.
자의였는지 타의였는지 모르겠지만 옥션에서 해킹당한 사실을 알렸고 유출이 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은 그나마 쉬쉬하고 숨긴 것 보다는 낮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면 대비할 수 없지만 알고 있으면 최소한의 대응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IT 강국이라고 하면서 가장 회원이 많은 사이트가 해킹을 당했다는 것은 그냥 넘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하나의 회사차원에서 피해를 본 것이지만 나중에 나라차원에서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이번 사태가 잘 마무리 되고 유출된 정보가 오용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 자신이 피해자가 되고 보니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그동안 보안에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스스로 해 보게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인데도 저 자신부터 잘 지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보안에 철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