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낙서장

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 않는가?

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 않는가?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주차를 잠시 했는데 그것 때문에 기분이 나빴고 화를 낸 상대방이 이상하다는 글을 게시판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우회전 차선에 자신은 짧은 시간 비상등을 켜고 주차를 시켰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글쓴이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글을 보면서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그 위치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주차를 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주목해서 본 것은 당사자 스스로는 남에게 피해를 절대 주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덧글 중에 남에게 피해를 절대 주는 것이 아니고 무지하여 피해를 준 것 자체를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말자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그 덧글을 보고 남에게 피해를 준 것 자체를 정말 모르고 지나친 일이 없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짧은 글이었지만 제 스스로를 다시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배려 – 도서관

얼마 전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오랜만에 방문하였습니다. 대출할 책을 챙기고 간단히 내용만 살펴볼 책을 가지고 와서 여럿이 앉을 수 있는 책상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났을까 저는 도서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산만하고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료실 안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가 있었는데 어린 학생들은 소리 내며 뛰어 다니고 연세가 있으신 어른신은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하지도 않으신 채 벨이 울리자 태연하게 그 자리에서 전화를 받으시는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일부 젊은 사람들은 책을 보고 있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이 정숙하게 도서관을 이용합니다. 일부 자기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이런 행동들은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