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Toughman

아이리버 SC-10E / 스노우 화이트

아이리버 SC-10E

아이리버 SC-10E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이 단선되어 한쪽이 들리지 않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 잘 보관한다고 하지만 다시 사용할 때 선이 꼬이고 엉켜서 처음으로 플랫케이블 형태로 된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제품의 완성도는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싸구려 느낌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꼬임이나 엉킴현상은 확실히 적었습니다. 대신 부피는 조금 더 차지하였습니다. 이것은 플랫케이블 이어폰의 공통적인 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좀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제가 구매할 때 생각하지 못하였는데 실제로 착용을 해보니 기존의 일반 케이블 이어폰 보다는 선의 무게가 더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케이블의 면적이 넓으니 당연한 것인데 구매할 때에는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주로 이어폰을 이동할 때 많이 사용하는데 걸을 때 귀에서 잘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때는 괜찮고 어떤때는 빠지고 하여 일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귀에 어떻게 꽂는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았는데 그 요령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같이 동봉된 큰 캡으로 교체하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정된 자리에서 사용하신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이동하시면서 사용하시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험하게 다룬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구매하고 나서 두 달이 조금 안되어서 한쪽이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원래 부실하게 만들어진 제품은 아닌 것 같은데 버스나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의 가방이나 옷에 걸려서 갑자기 선이 빠져버린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것이 원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 자체는 디자인도 심플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로 어학관련 용도로 활용하였고 음질은 흔히 말하는 ‘막귀’라서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올린 앱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개발자 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처음 제가 만든 쇼핑몰을 올려서 인터넷으로 접속 되는 것을 보았을 때, PDA에 제가 만든 프로그램을 올려서 돌려본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후에는 이 두 가지 만큼 기억에 남는 일이 없었던 것 같은데 얼마 전 처음으로 앱을 제작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계속 미루다가 실제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별 것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가 만든 프로그램이 스마트폰에서 구동이 된다고 생각을 하니 오랜만에 설렜습니다. 테스트 할 때 처음으로 에뮬레이터가 아닌 임시로 빌려온 테스트 기기에 올렸을 때의 느낌과는 또 달랐습니다.

올려놓고 보니 신기하게도 받아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받아갈 것 같지 않았는데 다운로드 수가 있는 것을 보니 세상에는 사람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과 뿌듯함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