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보관물: Toughman

버스정류장의 글귀

아침에 출근하다가 버스정류장에 있는 한 상점에 종이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냥 광고지 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손으로 적은 글이 3장 붙어 있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해 버스가 오는지 도로 쪽을 보면서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사실인지 꾸며낸 이야기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내용이 한번 생각해 볼 만 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95세라고 밝힌 한 어른신이 65세 은퇴 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월을 보낸 것을 후회하며 새로 어학공부를 시작했다는 내용입니다. 은퇴 후에 그렇게 오래 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하였고 나이가 많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을 크게 후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어학공부를 하는 이유는 10년 후 105살이 되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나태해지는 나 자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초심을 읽고 점점 편한 것만 추구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두려워하고 있지 않은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하게 잘 이용하고 쉽게 할 수 없다고 단정해 버리는 버릇을 버려야 하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예쁜 물고기

예쁜 물고기

북한산 계곡에서 자그마한 물고기를 우연히 잡게 되었습니다.

산 중턱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근처에 부모님과 같이 산행을 온 어린 여자 아이가 웅덩이에서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다가 계속 실패 하였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돌아섰는데 내가 우연하게도 한마리를 잡아 어린 아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꽤 기억에 남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흔히 있는 기회가 아니라 재빨리 사진을 찍고 놓아 주었습니다.

종류는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수수하지만 예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물고기 였습니다. 성어가 아니라 계속 자라야 하는 물고기라고 느껴졌습니다.

어린 아이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