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드라이버 세트

네비게이션을 집에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데 가정용 전원장치를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이 꼬이는 현상이 계속 있더니 결국 단선이 되었습니다. 버리고 새로 사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선된 부분만 잘라내고 다시 연결하여 수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전원장치를 자세히 살펴보니 라벨이 부착되어 있는 부분 뒤쪽에 나사 구멍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라벨이 두꺼워서 처음에는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라벨을 벗겨내고 구멍에 십자 드라이버를 넣고 풀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나사가 일반 십자 머리가 아니었습니다. 별 모양도 아니고 육각모양이었습니다. 육각 렌치가 있어서 그걸로 돌려보았는데 맞지가 않았습니다. 시계 드라이버로 시도해 보았지만 그것도 되지 않았습니다.

육각나사머리

육각나사머리

나사 머리가 뭉개지면 분해가 불가능하게 되어 억지로 돌리지 않았습니다. 맞는 드라이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쇼핑몰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드라이버 가격이 많이 비싸면 전원장치를 새로 사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한 가지 나사머리 모양에 한정된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모양에 두루 이용할 수 있는 세트 제품이 많았습니다.

기능상으로 큰 차이는 없어서 상품평이 좋고 조금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 하였습니다.

정밀 드라이버 세트

정밀 드라이버 세트

제품 설명을 볼 때도 종류가 많다고 느꼈는데 받아보니 조그만 팁으로 구성된 세트가 풍성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팁들이 꺼내 쓰기 쉽게 일어서게 구성한 것도 좋았습니다.

정밀 드라이버 세트 케이스 오픈

정밀 드라이버 세트 케이스 오픈

육각나사머리에 맞을 것 같은 팁을 꺼내서 자루에 연결하고 돌려보니 손쉽게 나사를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선을 자르고 다듬어서 다시 납땜을 하고 네비게이션에 연결해 보니 문제없이 동작하였습니다.

나사 하나 풀자고 구매한 것이 조금 지나친 것 같다는 느낌이 있기는 하였는데 나중에 조그만 기기들을 분해할 때 필요할 것 같아 구매하였습니다.

사용 해보니 드라이버 팁의 끝이 작고 가늘어서 꼭 맞는 나사에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팁의 끝이나 나사의 머리가 뭉개져서 못쓰게 될 것 같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여러 가지 나사 모양에 사용할 수 있는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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