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이 된 기분

얼마전 어머니께서 일본에서 수입된 밤깍는 칼이라며 조그마한 도구를 사 오셨습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 설명이 일본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칼의 모양으로만 보아서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몰라 사용방법을 보았으나 해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아 답답하였습니다.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인터넷 사전과 옥편을 찾아서 간신히 그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앞이 확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더니 글을 배우지 못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글을 배우지 못한 한이 이런것일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난 참 행복하구나…

아직도 문맹률이 높은 나라도 많다고 하는데 글로 남의 생각을 알수있고 나의 의사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큰 행복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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